티스토리 뷰


새벽부터 시작해서 눈이 많이도 내리고 있네요. 

아침에 아이들 유치원 보내려니 걱정.

차에 쌓여있는 눈을 보고 식겁해 일찌감치 차에 시동도 걸어두고..

아이들과 아주 잠깐 눈싸움도 해보고 

따뜻하고 즐겁게 수다떨며 데려다주고 왔어요.

눈이 많이 온 여파로..유치원 근처 사거리에서 3중추돌사고도 났더라구요.


캠핑장 가는대신 옥상에 만들어놓은 천막.

눈이 엄청 싸여 주저앉겠다 싶어 아침부터 분주히 눈도 쓸어내려주고

그러다..

화단에 쌓인 눈이 너무 예뻐 감상했네요.

유치원 가기전 우리 7살 첫째..

"눈이 너무 예쁘게 쌓였다"하는 제말에

"꼭 목화솜 같아" 하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정말 목화솜처럼 포근해보인다는..

큰딸과의 대화를 혼자 생각하며 눈을 만져봤어요.

ㅋㅋ생각보다 포근하지는 않고 새벽부터 내린눈이 쌓이고 쌓여 양손으로 쓸어모이니 한번에

눈덩이가 만들어질 정도ㅋㅋ  

내친김에 살짝 꼬마 눈사람을 만들었네요. 

ㅋㅋㅋ 재미나다..

아이들이 돌아오면 보여줄 생각에 아이처럼 설레입니다.

그러고보면 난 참..나이를 거꾸로 먹는다는...ㅋㅋ


추위를 엄청타는데..

두툼한 옷도 걸쳤겠다 바람이 불지 않아 생각보다 포근한 날씨에 

옥상 눈오는 풍경 몇 컷 찍었습니다.

유치원 다녀온 우리차는 깨끗~

아침에 일어나 옆에 차처럼 한껏 쌓인 눈을 보고 식겁했다는..ㅠ

천막의 천이 쌓여버린 눈으로 볼록해졌어요.

바닥에 깔려있던 돗자리도 몰골이..지못미ㅠ


첫눈은 벌써 왔다지만,

내겐 지금이 직접 본 첫눈이라 그런지..자꾸 나가보고 싶은 충동에

왔다갔다 벌써 세번째 들락거렸어요ㅋㅋ

추워서 싫어했던 겨울..

지금 설레는 마음도 아마 한달만 지나면 시들어질테죠.

또다시 따뜻한 봄을 기다릴테구..


어쨌든 지금은 설레는 마음.

뜨거운 커피한잔 타서 입김 풍성하게 불어내며 마시고 와야겠어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   2024/03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