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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까지만 해도 제가 아이들 홈스쿨링 한 건 한자와 수학정도였어요.

특히 한자에 집중했는데.. 저의 목적은 한자 급수표를 따거나 많이 외우기보다는

한자부수를 익히고 한자의 뜻을 정확히 익혀 단어에 어떻게 활용이 되는지를

이해하도록 한 거였지요. 그래야 어휘력도 늘고, 생소한 단어가 나와도 그 뜻이

무엇인지 유추해낼 수 있는 능력이 생기거든요. 덕분에 8세 큰딸은 한자부수는 다 외고 있고,

필순이 많은 한자가 나와도 한자의 조합을 쉽게 이해하고 조금은 빨리 익히더라구요.


영어는 학습지를 하고 있어서 크게 개입은 하지 않았었어요. 그저 배운문장

조금씩 익숙해지라고 한번식 써보기 정도만 했었지요. 다만,

아이의 듣기실력은 정말 좋은데..정작 간단한 문장조차 내뱉지 못하더라구요.

이렇게 그저 책 내용보고 한번씩 읽는거로만 학습하는데에 제가 갈증을

좀 느꼈다 할까요? 우리도 모국어를 배울때 듣고 말하고 하는데 아이보고

읽고 쓰라고 하니 아이가 왠지 피곤해 보였어요. 그래도 딱히 대안이 떠오르지

않아 방치하고 있었는데.. 제가 안되겠더라구요. 저같아도 학습지 보고 읽고 쓰고

문제 풀라고만 하면 그것도 외국어인데..너무 답답할 것 같았어요.

그래서..


방학때부터 제가 다른 방법으로 시도를 해보았습니다. 


② 하루 간단한 영어 한문장 외우기!

거창해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 것이..

하루에 한 문장. 아주 간단한 문장으로 선정해 외우는 거예요.

전 This is a cup. 과 같은 아이가 알고 있는 문장부터 시작했어요.

일단 입이 트여야 하니까 익숙한 것부터~! 또, 7세 둘째딸도 함께 하는

학습이기에 어려우면 아이가 외국어를 포기할 수 있는 부작용이 우려된

점도 있지요. 문장뿐 아니라 일요일~토요일, 1월~12월과 같은 생활 필수단어도 외우게 했어요.

학교,유치원을 마치고 학원까지 다녀오면 시간도 부족하고 한번에 외우면 부담스러우니

조금씩 쪼개서~~

전,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때 종종 읽어 주었던 영어책 '말문트기 영어'로

시작해 봤어요. 따로 책을 사자니 너무 의욕에 불탈 것 같고, 또 이왕이면

아이들이 늘 접해왔던 쉬운 책으로 시작하면 아이들의 부담감도 줄어들듯 해서요.

결론적으로 너무 만족하고 있어요.


② 학습한 영어책 읽어보기! 읽어주기!

며칠전에 큰아이에게 '말문트기 영어'책 읽기를 시켜봤는데

본인에게 익숙한 책이고 자신감이 붙었다 생각이 드는지 술술 잘 읽더라구요.

(며칠 안으로 동영상 올릴께요^^)

아이에게 아직 생소한 영어원서를 읽히는 것보다 이제껏 쭈욱 배워온 걸

읽히니 아이도 생각이 새록새록 나서 복습효과가 있고, 아는것을 읽으니 자신감도

붙고 아주 좋은 방법이라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간단하고 짧은 문장들이었지만

매일매일 외우게 하니 그 양도 많아지고 아이의 집중력도 좋아지네요.


잠자리에 들기전 전 항상(8년찌 진행중) 책을 읽어줬어요.

영어동화, 전래동화, 과학동화 할 것 없이 그냥 읽어줬지요. 요즘은

'영어일기 영어독후감 표현사전'이란 책을 집중해서 읽어주고 있어요.


 영어 애니매이션 보여주기!


우리집에서 잠자리전 책읽기 보다 먼저 하는것이 바로 영어 애니매이션을 보여주는 것이랍니다.

한창 빔이 유행한 적이 있었지요. 몇년전 저희도 아이들 삼촌이 포인트로 빔을 샀다며 

sk텔레콤 스마트빔 선물해줬거든요. 본인은 필요없대서

얼씨구나 받았지요. 신랑이랑 애들 재워놓고 영화라도 보려구요.

그러다가 문득..아이들 영어공부가 생각나더라구요. 해서, 올 연초부터 아이들방에

불 끄고 영어 애니매이션을 보여주기 시작했어요. 아이들 엄청 좋아합니다.

특히, 간식을 먹으며 보니 아이들이 학습이라기보다 놀이로 인식하니 효과도 좋아요.

저희는 요즘 '벤과 홀리의 리틀킹덤' ,'페파피그', '파자마삼총사' 정도 보고 있어요.

여러가지 다양하게 보여주면 좋지만, 일단 영어는 반복해 듣는것도 중요해서

이정도로만 볼 수 있게 해뒀지요.



그러니까..저희집은 늘 똑같은 패턴으로 흘러갑니다. 그날이 그날이지요..ㅎ

일단, 아이가 학업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저와 학교숙제 및 

영어 한문장 외우기, 한자 한글자 외우기, 수학문제집 1쪽을 풀고

(거창해보이지만, 학교 숙제를 제외한 공부시간은 30분내외로 끝나요)

핸드폰 게임으로 머리좀 식혀줍니다. 그 사이 전 저녁준비를 하고요.

저녁식사후 조금 휴식을 취한후 아이들 씻기고 각자 놀다가 8시반쯤..

방으로 고고~! ㅎ

영어 애니매이션 4~5편정도 본 후(보통 '흘려듣기'라 하지요) 잠자리에 듭니다. 이

제부터 아이들이 잠자리에 들때까지 제가 책을 읽어줍니다. 어느날은 아이들이 

요청하는 책을 읽어줄때도 있고, 제가 읽어주고 싶은 책을 읽을때도, 잠을 잘 자지 

않을때는 지루한 책도 읽고 그럽니다. 어쩔때는 1시간 가까이 읽어줄 때도 있고,

아이들이 빨리 잠이 들면 5분만 읽어도 될때가 있어요..ㅎ

그러면서 하루일과를 마감하지요.


에효..꾸준히 하는 것이 초등영어공부에 도움이 되지만, 막상 해보니 쉽진 않아요.

하기싫은 날도 있고, 아이가 딴짓할 때도 있고..이럴땐 스스로도 맘을

다잡아야 하고요, 아이도 다독거려 격려해줘야 하구요...ㅠ

하지만, 이렇게 엄마표 유아영어, 어린이영어를 하다보면 학습지나 학원처럼 진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되고, 엄마표라서 아이들도 편하고 기초영어를 잡는데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어요. 


아무래도 초등영어공부로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저와같은 방법으로 엄마표 유아영어, 어린이영어로 기초영어 잡아보시는 건 어떨까요~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우리아이들 아직은 어리니까요 천천히 시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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