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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8살 연년생 두딸과 두살터울의 6살 막내아들..

나이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에 아이들이 애기였을땐 정말 눈물날만큼 힘들었답니다.

막내가 태어날때는 각각 4살,3살,1살이었으니까요.

게다가 독박육아ㅠ

지금 6살 막내만 보더라도 손이 정말 많이 가는데..그땐 어찌 버텼을까 싶은게..어휴..

때문에 첫째는 어린이집에도 안보내고 5살까지 옆에 끼고 있었던 반면,

둘째 셋째는 각각 4살, 18개월즈음 되어 점점 빠르게 앞당겨 어린이집을 보냈답니다.ㅎ



요즘은 아이들이 좀 자라니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도 많이 생겨

아침이 조금 여유로워졌습니다.


아침잠이 별로 없는 우리 아이들때문에, 또 새벽녁이면 꼭 한번씩은 깨는

둘째,셋째때문에 불과 작년까지만해도 밤늦게 잠들기 일쑤인 전 그것이 고역이었고..

낮에도 비몽사몽인 경우가 많았다죠.

요즘은 아침일찍 일어나는 아이들 덕을 오히려 보고 있습니다.ㅎㅎ

학원다니랴 방과후 수업하랴려 귀가시간이 늦어져 잠자리에 드는 시간또한

늦는 경우가 많은데도 일어나는 시간은 7시전이 대부분..

알람을 맞추지 않아도 늘 같은시간엔 아이들이 절 깨워주고ㅎㅎ

아침에 일어나라~ 일어나라~ 전투하지 않아도 되고

아침에 시간적인 여유가 있으니 아침밥도 굶지 않고 등교하며,

이젠 씻겨주지 않아도 되고, 옷도 스스로 찾아입고..

참..작년만해도 전쟁같았던 아침시간이었는데...요즘은 매일이 스마일입니다.ㅎㅎ


그저께 아침 등교준비하는 모습을 찍어둔 것이 있어 올려봅니다.


수요일마다 독서록을 가져가야 하는 첫째.

늘 아침에 제일먼저 준비하고, 남는시간 책을 보는 기특한 녀석.

며칠전 수요일 아침..

독서록을 물어보니 아침에 해도 된다며 여유를 부리더니..

의자에 앉지도 않은채 독서록을 채워가고 있네요..ㅎㅎ

내용을 보니..달랑 몇줄..ㅡㅡ^

밤에 여유롭게 읽고 생각하고 적는 독서록과

아침에 허겁지겁 대강 적는 독서록이 다름을 설명해주니

잔소리로 듣지않고 알았다며 다음부터는 그리 하겠노라며 기특하게 얘기해 주네요.

다음주부터 지켜보마..ㅎ



아침부터 학습만화를 즐겨주시고 있는 둘째딸.

셋중에 젤 준비가 느리기는 하나. 애교만점에 미워할 수 없는 둘째딸입니다.

준비가 늦어 언니에게 혼날때가 종종..ㅎ

이날은 웬일로 학교갈 준비를 다하고 나니 심심했나봅니다..ㅎ

가끔 이런 예쁜 모습 보여주렴~~~^^



사진 찍는다 하니 바닥에서 뒹굴뒹굴 하다 갑자기 읽어나 폼잡는 막내녀석.

평소 아침엔 블럭놀이나 공룡놀이, 로봇대결을 즐기곤 합니다.

눈뜨자마자 놀잇감을 가져와 절 깨우는데..

전..늘 그 놀잇감에 대한 부담에 흠칫 놀랍니다ㅠ

제가 언제나 악당인데다가 싸움에서는 항상 당해줘야하거든요..ㅎ

나름 놀이에선 최선을 다한다고는 하지만..사실 좀 무섭습니다.

남편이 김치찌개가 맛있다하면 아내가 지겹도록 김치찌개를 끓여 내놓듯이..

이 녀석도 한번 맛들리면 늘 같은놀이. 같은멘트만 날리거든요.

지겹도록..ㅠ

그래도 이게 어딘가요.


아이들이 학원이나 방과후 수업을 마치고 오면 보통 저녁6시.

막내녀석은 종일반으로 4시40분. 집에오면 5시.

씻고 저녁먹고 숙제하면 잘시간ㅠ

요즘은 아이들이 넘 빠쁘네요. 그래서 안쓰럽구요.


종일 붙어있던 아이들이 이렇게 금새 자라서 정신없이 하루를 보내는

모습을 보니 편하기도 하지만 마음이 참 아쉽습니다.

좀 더 크면 대화도 많이 줄어들겠죠.

그래도 제 할일 스스로 잘 찾아서 해주고

무탈하게 생활해주는 아이들이 정말 고마울뿐입니다.


전 이렇게라도 가끔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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