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우리 엄마들이 흔히 하는 실수중에..
아이의 아토피가 조금 수그러들면 안심이되어..
그다음은 너무 안일하게, 아무런 조치없이 계시는거랍니다.

저만해도, 봄철 환절기에 아토피가 생겨버린 작은딸에게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과 세타필(아토피에 좋은 '세타필' 정품 구별법)을 열심히 발라줬다죠.
2~3일 지나니 아주 말끔해지더라구요^^
ㅎㅎ기분도 좋고 안심도 되어, (사실..피부약은 너무 독해 아이에게 안좋다는 말들을 주워들은터라..)
사용을 중지했었죠.
그런데, 정말..기가막히게도 사나흘이 지나자 예전의 아토피증상보다도 훨씬 심해진겁니다ㅠ
놀란 저는, 또다시 약과 로션을 열심히 바랐죠.
하지만, 이번에는 증상이 다시 가라앉기까지 4~5일이 걸렸습니다.

후에 안 사실이지만,
아토피는 2~3년은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 인자가 없는 아이라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은경우..
당장에 괜찮아졌다고 해서 안심할 일은 아니라는거죠.
육안상으로 괜찮다고 해도,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을 받고..지시에 따라야 하구요,
지금 아이가 너무 안쓰럽다고 해서 검증되지 않은 방법이나 약을 사용하시면 안됩니다.
이러한 실수들이, 아토피피부염을 관리하고 치료하는데 큰 걸림돌이 된다고 합니다.
(아래 사진 첨부)

이상일 교수님 말씀이 아이가 태어난후 꾸준히 아토피에 관한 관리가 적절하게 이루어진다면
대개 몇년안으로는 괜찮아 진다고 합니다. 즉, 성인아토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씀.
그래서인지 태어나자마자 아토피검사부터 음식조절(아토피의 요인이되는 식품 절제)까지 했던
저희집 큰딸은 아토피가 완치되는 과정에 있답니다.
지금은 6개월~1년에 한번씩 정기진료를 받을뿐이죠.
작은아이도 태어난지 6개월되던 때에 아토피관련 검사도 마쳤고, 지금은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은
되도록 자제하고 있으며, 3개월뒤에 다시보자는 말씀이 있으셨어요.

아래 내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토피는 나이가 들면서 점차 그 형태가 변합니다.
때문에, 그 시기에 맞게 조치가 필요함을 꼭 잊지마세요..

다음 포스팅에는 연령별 아토피 관리법과 아토피피부염 관리자의 지침서에 대해 올리겠습니다.
아이들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시는 엄마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고로, 아토피피부염은..이젠 너무 흔하게 볼수 있는 질병이므로
태아보험 가입시에 그 항목이 있는지 꼼꼼히 체크해보세요.
아토피피부염은 한두번의 병원 방문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관련 포스트
예비부모가 꼭 알아두어야할 '태아보험'의 모든정보!(1)
예비부모가 꼭 알아두어야할 '태아보험'의 모든정보!(2)
아토피에 좋은 '세타필' 정품 구별법
'아토피피부염'은 좋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알레르기 행진 : 출생하여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의 형태가 변하는 현상
――――――――――――――――――――――――――――――――――――――――――――――――――――――――――
알레르기 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다른 형태로 나타납니다. 출생하고 생후 1개월을 전후해서 설사와 구토의 증상을 나타내는 위장 알레르기가, 생후 2개월부터는 아토피피부염이, 5세 전후에는 천식의 증상이, 이어서 알레르기비염의 증상이 시작됩니다. 잘 관리하면 어느정도 연령대에 도달하면 사라지기도 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지속하여 성인 알레르기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나이가 들면서 아토피피부염-천식-알레르기비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토피피부염을 알레르기의 시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의 관리는 기본적으로 아이들에게 아토피피부염 자체로 인한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이지만 다른 알레르기 질환, 즉 천식과 알레르기비염의 예방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걸림돌


최근 신문, 라디오, TV, 인터넷등 어디에서나 아토피피부염 이야기가 난무합니다. 불치병이라고도 하고, 가장 확실한 치료 약제인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과장되기도 하며, 의사마다 이야기가 달라 신뢰할 수 없다고도 하고, 그래서 민간요법만이 이를 해결할 수 있다고도 합니다. 이와같은 그릇된 생각이 아토피피부염 관리에 가장 힘든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오염때문에 생긴다는 정확한 지식을 알고 있으면서 실행에 옮기지 않아 치료를 힘들게 하기도 하고, 식품 때문이라는 지식을 이해하고 있지만 합리적인 식품관리를 받지 못해 무작정 식품을 금지하여 현대판 영양실조까지 몰고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1. 불치병이라는 오해
앞서 이야기했듯이 아토피피부염은 주위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방어하는 면역조절기능과 구조가 미숙해서 생기고, 나이가 들면서 호전되는 경과를 밟고 있습니다.
돌 전후에 기승을 부리다가 2~3세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고, 20세가 넘어서는 지속되더라도 대부분 가벼운 증상을 나타내고 유병률은 불과 0.7%에도 못미칩니다. 따라서 아토피피부염은 잘 관리해주면 대부분 호전되는 질환이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나이가들어서도 계속 심한 증상으로 고생하는 것은 대부분 합리적인 관리를 꾸준히 해주지 않았을 경우입니다.


2. 빨리 해결하려는 조급한 마음가짐
아토피피부염은 단숨에 치료되는 질환이 아닙니다. 적어도 2~3년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빨리 치료되길 바라는 환자 부모님의 조급한 마음이 잘못된 정보에 빠져들어 치료를 어렵게 만드는 가장 흔한 이유입니다.
만성증상은 꾸준히 관리하고 급성 증상은 나타날 때마다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병의 진행을 막아 아토피피부염으로부터 아이들을 해방시키는 올바른 길입니다.


3. 스테로이드 약물 사용의 거부


아토피피부염은 '만성 알레르기 염증'에 의한 질병입니다. 따라서 염증의 치료는 아토피피부염 치료의 근본입니다.
지금으로서는 스테로이드 약물이 가장 확실한 염증 치료제이고, 아토피피부염뿐만 아니라 천식과 비염과 같은 다른 형태의 알레르기 질환과 그 밖의 류마티스 관절염등의 모든 염증질환에서도 병의 진행을 억제하고 완치를 위해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작용을 지나치게 과장한 정보만을 믿고 스테로이드 연고까지 거부하는 예가 많습니다.

테로이드 약물이 염증질환에 사용된 역사는 매우 오래 되었기때문에 효과와 부작용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사용법과 약제들이 많이 개발되어 있어, 이를 잘 이용한다면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이 걱정되어 어떤 형태의 스테로이드 연고도 거부하게 되면서 증상이 매우 심해지게 됩니다.

                        ▲ 약물치료를 거부하고 민간요법만 고집하여 팔과 얼굴에 진물이 나고 피부가 거칠게 일어난 10세 아이
                        ▲ 합리적인 관리와 치료로 거의 정상을 찾은 아이의 최근 모습

환자의 부모는 안전하다고 알려진 가장 약한 연고마저 거부하여 환자의 증상은 더욱 심해졌습니다. 병도 그렇지만 아이는 심리적으로 소외감도 느끼며 생활해 왔습니다. 이를 지켜보는 부모의 마음은 더 심한 고통에 시달렸겠지요. 치료를 처음 시작했을때만해도 부모는 스테로이드 약물에 대한 불안감에 지시를 잘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치료하면서 증상이 좋아지자, 부모와 환자는 치료에 대단히 협조적으로 변했고, 결국 환자의 증상은 언제 그랬나 싶게 치유되었습니다.


4. 검증되지 않은 관리방법에만 의존하는 경우
결핵, 간경화, 암, 당뇨, 고혈압과 같은 만성질환에 그래왔듯이 치료대책이 확실히 제시되지 못한 시절에는특효약인양, 특효치료법인양,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들이 서둘러 치료되길 원하는 환자들을 현혹해 왔습니다. 그리곤 치료가 어려운 상태가 돼서야 병원을 찾아 환자에게 불행을안겨주곤 했습니다.
요사이는 아토피피부염, 천식과 알레르기비염등이 이와 같은 지경입니다. 심지어는 등산로를 따라 산나물 장사를 하시는 할머니나 아주머니의 좌판 앞에도 '아토피피부염에 특효'라는 푯말이 나붙어 있습니다. 좌판의 약초와 산나물은 예전과 다를 바 없지만 푯말에 적힌 질병은 세월에 따라 결핵, 해수기침, 간경화, 암, 당뇨, 고혈압, 비만, 천식과 아토피피부염등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생각해 봐야 할 풍경입니다.
유행처럼, 아기의 두뇌발달에 지장을 줄 수 있다고 제한하는 카페인이 듬뿍 들어있는 녹차로 목욕을 시킨다든가, 황토, 쑥, 방향치료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치료법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져 찾아오는 환자의 대부분은 합리적인 치료를 거부하고, 이와 같은 치료볍에만 매달린 경우입니다.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은 과거 경험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래서 항간에 전해 내려 온 이야기에서 길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만, 사람의 생명과 고통에 관한 일들이라 반드시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쳐 실용화해야 합니다. 그래서 돈키호테가 "민속은 과학의 어머니"라는 이야기를 했나 봅니다.


5. 환경오염문제에 소홀한 경우

미세먼지, 휘발성유기화합물, 포름알데히드, 질산가스, 아황산가스, 세균과 곰팡이 부유물, 진드기등이 아토피피부염 발생과 악화에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국내외 연구진에 의해 꾸준히 보고되고 있습니다.환경오염물질과 아토피피부염의 상관성을 알아보기 위해 오염물질을 최대한 줄이도록 설계된 아토피피부염 전용병실을 마련하였습니다.

                               ▲ 아토피피부염 전용병실에 입원 후 빠른 호전을 보인 아기

아토피피부염 전용병실에 입원한 환자는 심한 증상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대부분 2~4일만에 빠른속도로 증상이 호전되었습니다. 한 예로, 입원당시 증상지수가 76.7점으로 아토피피부염이 심했던 돌잡이 아이가 입원 3일째에는 27.5점으로 증상지수가 낮아져 호전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증상지수도 그렇지만 일단 가려움증이 많이 사라져 잠을 잘 자게 되었고 부모의 마음도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볼수 있엇습니다.
이렇게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 중에는 귀가하여 증상이 다시 악화되기도 합니다. 이런 환자의 집은 병실에 비해 미세먼지, 포름알데히드, 부유세균과 부유곰팡이가 더 높게 측정되었습니다. 따라서, 집안에서 이러한 물질을 줄이는 작업이 아토피피부염의 관리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는 결론을 얻었습니다.청소와 환기를 위한 기구, 그리고 오염물질이 적은 침구, 마감재와 가구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환기와 청소에 관한 생활습관이 더 중요합니다.


6. 잘못된 식품관리

 


계란, 우유, 밀, 콩등 아토피피부염과 관련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식품들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영아에게는 매우 중요한 영양공급원입니다. 따라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상관성을 증명하지않고 무작정 귀동냥만으로 식품을 제한한다면 영양실조에 빠지게 됩니다.단백질은 물론 열량, 비타민, 무기질등 전반적인 영양결핍이 심해져 머리카락은 가늘고, 머리숱은 성글며 피부는 주름이 많이 잡히게 됩니다. 문제를 잘 일으킨다고 전해 내려온 식품이나 연구로 조사된 원인식품도 환자 개개인에게 반드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습니다. 개인에 따라 원인 식품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식품의 제한은 정확하고 확실한 진단을 기반으로 실시하여야 합니다. 이렇게 해야 잘못된 식품제한으로 인한 영양결핍을 방지하고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이루어낼 수 있습니다. 확인된 식품을 금지할 때는 이를 보완할 수 있는 대체식품을 마련해주고 균형있는 식단을 별도로 마련해 주어야 합니다.

◀ 잘못된 식품관리로 심한 영양실조에 걸릴 15개월 아기










7. 서로 다른 치료방법에 따른 혼란
아토피피부염은 환자 개개인과 나이마다 원인과 증상이 다를 뿐 아니라 밝혀야 할 것도 많기 때문에 아직 국제가이드라인도 마련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로서 일관성 있는 관리지침을 제시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찾아가는 병의원마다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듣는 입장에서는 혼란스럽고 또 실망하게 됩니다.이러한 혼란을 막기 위해 환경부에서는 2007년부터 아토피환경보건센터 사업을 시작하였고, 이제는 아토피피부염에 관한 많은 정보가 쌓이게 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아토피피부염 관리자 지침'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관리지침은 그간 많은 검토과정을 거쳐 수정,보완되어 왔고 임상효과도 확인되었습니다. 마침 2006년에 발간된 유럽 지침서와 근본적으로 일치하는 부분이 많아 앞으로 환자 진료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   2024/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