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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있어 시댁에 잠시 머물고 있습니다.

그래서 요새 뜨문뜨문 포스팅도 제맘대로네요ㅠ

 

편식이 심해 하루종일 먹는걸로 속썩이는 우리큰딸은 아주 신이났죠.

오냐~오냐~

우유달라면 우유주고, 간식달라면 간식주는 할머니가 있기 때문이죠.

"아이가 잘 안먹을땐.. 뭐라도 배만 불리우면 만사 오케이~!"

는 우리어머님의 뜻이기때문에

은근 밥 먹기 싫어하는 큰 아이와 생각궁합이 잘 맞습니다^^ㅋ

 

▲ 여름날. 이마에 모기물린 자국만 빼면 피부가 깨끗해 보이져? ^^

 

아~~아~~!

오늘은 이 이야기가 시작이 아닌데..

첫문장을 잘못 짚었네요ㅋㅋ

 

얼마전부터 우리 둘째아이 아토피가 심해졌습니다ㅠ

환절기때만 살짝 까칠해지다 만 정도인데..

유독 일주일전부터 울긋불긋해지더니 이젠 까칠함을 넘어 상처까지 생기고 말았습니다ㅠ

 

세살까지는 꾸준히 관리를 해줄 요량으로 아토피센터에 꾸준히 다니고 있는데

늘 봐주시던 원장님이 정년퇴임하셨고 겸사겸사 늑장을 부리던 차에..

이런일이 발생해버렸습니다ㅠ

부랴부랴 예약을 해봤지만.. 연말이라 그런지.. 시간이 도통 안나고ㅠ

 

▲ 이건 뭐 표정이..^^;

카메라를 들이미니 조폭 분위기로 쓰윽 쳐다봐주시길래..ㅎ

 

 아토피의 정석대로..

매일 미온수에 후다닥 15분이내로 목욕시켜주고

(아토피에 뜨거운 물 안됩니다. 장시간의 목욕도 안좋아요.

수분이 금새 증발해버려 건조해지기 쉽상이거든요)

보습제도 듬뿍 발라주었습니다. 좀 스며들었다 싶었을때 또다시 덧발라 주었고요.

가습기도 틀어주었지요.

(아토피는 건조함이 쥐약입니다)

아이가 강아지를 이뻐하는 탓에 아이손에 간식이라도 들고 있을라치면

열심히 쫒아다니는 흰둥이가 눈에 살짝 거슬렸지만..

사실, 원인은 아닌듯 보였습니다.

흰둥이는 아이가 태어난이후부터 함께 했고..

그럼에도 이제껏 아토피가 이렇게까지 심해진적이 없었거든요.

또 아토피라는 것이..함께 지내다보면 동물털에 대한 면역력도 생긴다고 하더라구요.

 

 

▲ 목 뒤덜미쪽에 손톱으로 긁어 생긴 상처들인데 이것도 거의 아물었어요.

아직 조금은 가려움이 남아 긁고 있는 모습입니다.

 

흠.. 원인이 뭘까..?

병원엘 예약을 해놓았지만..기다리다못해 저희 식구는..

아이의 머리카락을 삭발하기로 단행했습니다.

그 이유가...

 

큰아이는 둘째와달리 돌이 조금 넘어서까지 계속 삭발 상태였습니다ㅋㅋ

이유는 아토피센터 원장님께서 삭발과 올리브오일 예찬론자이셨거든요.

머리카락에 있는 포도산구균이 피부에 닿으면 아토피 인자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은

아토피가 심해진다는 것이었고..

천연보습제로써 올리브오일이 아주 효과적이라고 늘 노래를 부르시더라구요.

우리집은 아이들아빠가 아토피 피부염이 있기때문에

큰 아이때는 원장님 뜻대로 아주 말도 잘 들었습니다ㅋㅋ

병원갈때마다 동자승같던 큰딸을 보고 원장님은 늘 만족해하셨고

올리브오일도 늘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하셨답니다.

 

▲ 올리브오일은 아주 훌륭한 천연보습제예요^^

 

사실, 올리브오일은.. 약국에서 처방받을수 있는 오일을 추천해주셨는데..

전 시중에 파는..ㅋ전도 부치고 샐러드에도 넣어 먹는 것으로ㅋㅋ

아마도 아이의 아토피증상이 딱히 나타나지 않아 여유를 부린듯..

그럼에도 다행이 아이의 피부에 잘 맞아주었는지 늘 피부에 윤기가 자르르~

전 발라주면서도 매우 만족해하고 있었죠.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작은 아이는 머리카락이 한창 자라 핀이라도 살짝 꽂아줄수 있는 정도로 자라있었습니다.

그러다 큰아이때 삭발해주던 것이 생각이 났던거지요.

그러고보니 올리브오일도 작은아이는 발라준적이 없었네요ㅠ

연년생 두딸을 키우면서도 큰딸은..언제나 내려놓은면 닳을새라..조마조마 손에서 내려놓질 못했던 반면..

작은아이는 너무 방목을 하며 키운듯 합니다.

요새 몇개월 블로그한답시고 둘째아이에겐 이러한 손길한번 제대로 주지못하고 소홀했던것이..

아..너무 미안하고, 아토피가 저때문인것 같아 마음이 아파오네요.

 

▲ 화살표에 있는 곳이 아토피가 심하게 포진되어 있던 곳들입니다.

다른곳들은 많이 완화되었고 팔과 엉덩이, 허벅지는 아직도 아토피증상이 남아있습니다.

사진이 다소 부실해서 죄송요ㅠ 거의 아토피가 완화된 상태에서 사진을 찍었네요.

 

우리 아이 아토피의 원인은 바로 머리카락이었습니다.

제가 확신을 한 이유는 현재 위 사진으로 보시는것처럼 아토피가 심하지않고 많이 완화된 상태입니다.

삭발을 한지 이틀이 지난 모습인데..

엄청 긁어대며 괴로워하던 아이가 머리를 깎고 목욕을 시킨후부터

긁는 행위를 멈췄습니다. 간간히 졸음이 오기 시작하면 습관적으로 긁기도 하고

아직은 팔과 허벅지쪽에는 아직도 아토피가 남아는 있지만,

며칠전 가려워서 잠을 못자고 울어댈때 보다는 현저히 가라앉은 모습입니다.

심한 상태였을때 사진을 미리 찍어두지 못해 좀 아쉽네요..

(지금도 졸려하는 아이를 상대로 사진을 찍다보니 엉덩이,허벅지쪽은 찍지도 못했네요..

사진이 부실해서 지송요.. 아토피에 관심있어 하시는 엄마들 많으실텐데..ㅠ)

그래도 많이 가라앉은 모습에 흐뭇하기만 한 딸바보 엄마입니다ㅎㅎ

 

 

▲ 스테로이드 연고인 리도멕스입니다.

아토피(피부치료제) 효과가 아주 좋지만, 아토피도 그 증상과 원인에 따라

처방도 달라지니 엄마 임의대로 사용하시는건 부작용을 야기시킬수 있어요.

 

참고로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도 병행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을 부작용만 생각해 극히 꺼려하시는 엄마들 계신데요..

그건 사용법을 몰라서 그런거랍니다.

예전 EBS 방송 "내 아이의 전쟁, 알레르기 -1부 미치도록 가려운 아이들"에서 나온

참고내용을 보고 설명드려보면..


 

  " 아토피의 궁극적인 치료법은 없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적절한 사용만이 아토피를 약화시킬수 있으며 현재의 유일한 치료제이다"


         사용법은..튜브로 된 스테로이드 연고를 어른 손가락 한마디 양(약 0.5g)만큼 쭉 짜서..

                       손바닥 두개 면적만큼 바릅니다.

        바르는 횟수 : 1일 2회(아침, 저녁 목욕 후)

      바르는 방법 : 손가락 한마디 양(약 0.5g)을 기준으로 상처부위에 적정량 사용

        바르는 양 : 1일 5~ 10g이하(성인 기준, 3개월이하 사용시)

      연고 끊는 법 : 갑작스런 중단을 피하고 서서히 줄여나간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 나면 순식간에 아토피의 가려움증을 가라앉혀줍니다.

하지만 너무 무분별하게 자주, 많이 사용하다보면 당연히 부작용이 있을수 있습니다.

위에서 제시해드린 것과 같은 사용방법을 반드시 지켜주시구요~

올리브오일도 천연보습제로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저처럼 주방용 올리브오일 사용하지 마시고~^^;

천연재료 파는곳이나 약국에 가셔서 구입하셔서 사용하시길 바래요^^a


 

[아토피 관련 다른글 더보기]

 아토피 완치율 100% 도전은 2-3세때가 적기! 연령별 관리법도 꼭 익히세요! => http://love-pongpong.tistory.com/149

 '아토피피부염 관리'의 걸림돌 7가지 => http://love-pongpong.tistory.com/186

 아토피피부염의 발생요인 4가지 => http://love-pongpong.tistory.com/181

'아토피피부염'은 좋아질 수 있는 질환입니다. => http://love-pongpong.tistory.com/182


 

▲ 녹차잎. 녹차목욕은 피부미용에도 좋지만,

항균작용효과가 있어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에도 아주 좋아요^^

 

아, 또하나!

평소에 녹차목욕을 아이와 함께 즐겨보세요.

아토피 피부염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경우에는 90%이상이

피부에 포도산구균 감염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녹차 성분중의 하나인 카테킨의 항균작용효과를 이용해 목욕을 하면,

항균작용으로 포도산구균의 감염을 억제할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녹차목욕이 피부미용에도 아주 좋다고 하니..

아이의 아토피때문에 걱정 많으신 엄마들..

아이와 물놀이 한바탕으로 기분 UP되는 시간한번 가져보세요^^

 

 

▲ 끝까지 읽어주신 엄마들 고맙습니다~아~

빨리 나아서 웃음으로 보답할께염 ♥

우연치 않게 다음 메인에 걸렸네요...

사실 요즘 시댁이 머물고 있어 포스팅할 여력도 안됬는데...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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