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생 두딸을 키우다 보니, 하루하루가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은 왠지 피곤도 하고 기분도 별로였는데.. 얌전해보이면서도 뒤로는 온갖 말썽 다 피우는 세살배기 우리큰딸.. 에혀~~ 잠깐 한눈을 판사이.. 욕실에서 물장난에 여념이 없더군요. 요즘 날씨가 제법 풀려.. 나들이 가기에 좋다고는해도 겨울을 목전에 앞둔 늦가을인지라 그래도 밤낮으로 썰렁한 편인데.. 것도, 욕실문을 활짝 열고 찬물로ㅠ " 윤은교~! 찬물로 장난치면 어떡해!! 감기걸리면 어쩌려구~!" " 랄라랄라 랄~라~" 나와 눈이 마주치자 더 신난 모양입니다. 한껏 여유까지 부리면서.. 어차피 혼날줄은 짐작했었다는듯.. 조용히 일을 저지르던 딸아이는 아예 대놓고 흥얼거립니다. 난..속에서 부글부글.. 화가 목구멍까지 올라왔죠ㅋ "너 이녀석, 그만..
아이를 낳고 내가 가장 큰 착각속에 빠졌던 부분은 '아이를 뱃속에 담고 있는동안에 찐 살들은 아이를 낳고 나면 저절로 빠진다'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딸은 엄마체질 닮는다고.. 저희 친정엄마의 체형을 보면 그다지 살집이 있는 몸매가 아니기때문에 그러한 생각은 더더욱 신빙성이 있었죠. 하지만 웬걸? 임신기간중에 30kg이상이나 쪄버린 살들은 다시 둘째를 임신하기전까지도 큰 변화없이 지속되었습니다. 완전 충격적이었죠ㅠ 그때서야 슬슬 의심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입맛당기던대로 먹던 제 식습관, 아이낳고 충천한답시고 칼로리 높은 음식 섭취후 운동은 커녕 하루 수시로 잠들어버리는 갓난쟁이와 수면시간이 큰 차이가 나지 않을정도의 창피한 제 생활패턴이 도대체 무슨근거로 저절로 살이 빠진다고 생각을 했던것일까?? 임신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