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책으로 먼저 접했던 소설. 우습게도 변의를 느낄때마다 늘 버릇처럼 손에 들고 화장실로 향하게 했던 소설이며 곧 다리에 쥐가 나서야 일어나게 한, 읽어도 읽어도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한 소설이었다. 그때문에 그런지 처음엔 평이 좋았던 영화는 솔직히 약간의 허전함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영화도 수차례 보고 나니 영화만의 매력이..까악~!ㅋ 너무나도 감미로운 선율이 영화의 시작을 알리고, 미묘한 감정까지도 표현을 잘한 배우들덕에 영화도 소장하고 싶은, 1순위가 되어버렸다. 여자의 편견과 남자의 오만이 오묘하게 섞여 대책없이 꼬인 실타래 같다가 어느순간,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진 스파게티처럼 사르르 풀리는 오해들.. 그러면서 뒤늦게 깨닫는 사랑.. 그들의 사랑이 불꽃같은 사랑보다 더 짜릿한 사랑임을 확..
제작년쯤에 구입한 책. 사실, 책을 많이 읽지는 않는 편이라 서점에 가면 보통 베스트셀러부터 살펴보곤 하는 나다. '더 시크릿'을 구입할때도 마찮가지였다. 하지만, 베스트셀러하고 하기에는 솔직히 의미심장하다던가 감동을 주는 글귀는 없었다. 책이 너무 시시했고, 꼭 사이비단체의 교주가 말도안되는 내용을 세뇌시키는 것 아니야?라는 그런 못미더운 내용. 적어도 처음 읽던 그때는 그랬다. 요 몇년사이 많은 일이 내게 일어났다. 결혼과 더불어 연년생 아이들이 생기고 하던 일도 접고.. 개인적으로 힘든고 낯선 과정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그런지 작년 연말즈음, 다시 이 책을 읽었을때 느낌은 왠지 처음의 그것과 사뭇 달랐다. 물론, 처음 읽을때 이게 모야? 그래서 주문을 걸면 그렇게 된다는 거야 뭐야? 의심가득한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