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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소소한일상

"족발이 걸렸어"

사랑퐁퐁 2014. 3. 25. 11:13

 

안녕하세요. 사랑퐁퐁입니다.

포스팅을 써놓고 발행도 안한채 둔지 한달이 되었네요.

그동안 블로그 휴식기간도 넘 길었는데..중간에 다시 써볼까하고..

잠깐 끄적여놓았던 글인데..블로그 이것저것 살피다가

문득 생각나서 올립니다.

 

구정명절. 구정당일. 시댁에서 차례를 지내고 9시가 넘어서야

느즈막히 친정으로 출발했습니다.

두딸과 셋째인 아들은 뒷자석에서 모두 잠들고 남편과 저는

시댁에서 명절을 보내며 있었던 뒷끝(?)있는 대화를 하고 있었습니다ㅋ

 

한참을 가다 평소 멀미를 잘 하지 않던 5살된 둘째딸이 뒤척이면서 헛구역질을 하더라구요.

속이 좋지 않은듯 계속 자세를 바꾸며 잠을 청하길래..

"왜 속이 좋지 않아?"

"응.."

"토할것 같아?"

"응.."

힘이 없던 아이는 결국, 몇번을 토한후에 다시 잠이 들었습니다.

 

친정에 도착해서.. 시간이 늦은탓에 잠든 아이들을 눕히고 전 친정식구들과

소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눴습니다. 자정이 한참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는데..

새벽 4시반쯤 둘째가 배가 아프다며 다시 칭얼대기 시작하더군요.

"배 아파?"

"응 배가 아파"

"어떻게 아픈데..토할것 같아?"

"족발이 걸렸어"

"엥..?!"

 

둘째딸은 명치부위를 가리키며 족발이 걸렸답니다ㅡㅡ"

 

 

얼마전 족발을 시켜먹고 난 후..

앙상하게 남은 뼈를 보고 그리 느꼈나본데..

족발이 걸린 느낌은 과연 무엇일까요???ㅋ

족발의 뼈를 보고 걸린 느낌이 든거라면 어른인 제가 상상해도

그리 편해보이진 않더라구요.

 

시간이 새벽인지라 응급실로 아이를 데리고 갔는데

체한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그곳에서도 아이는 족발이 걸렸다고..^^;

의사쌤도 껄껄 웃으시더라구요ㅋㅋ

신기하게도 집에 돌아온 후 아이는 약도 복용하지않고서도 멀쩡했답니다.

 

아마도 걸렸던 족발이 내려간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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