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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나 어린이가 있는 집엔 앤서니브라운책 한권씩은 가지고 있지요.

그마만큼 앤서니브라운책이 인기가 있는데요.

앤서니브라운책 내용을 살펴보면 감성적이고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득력 있는 글들이 많습니다. 

아이들의 인기는 물론 어른들도 앤서니브라운의 글과 그림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국내에서도 종종 앤서니브라운의 미술전이 열리고 있으니 아이들 방학을 이용해

함께 관람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우리집에도 앤서니브라운책이 제법 있습니다.



더 있는 것 같은데..눈에 보이는 것만 뽑아서 찍어봤어요.

이중에서 앤서니브라운책 '우리는 친구'는

우리 큰딸이 돌이 되기전부터 읽은 것으로, 지금 아이가 8세가 되었으니

꼬박 8년을 함게 해온 책입니다.

아마도 수십법. 많게는 100번도 넘게 읽은듯 해요.

아이가 너무 좋아했던 책이거든요.



해서, 책 내용도 함께 정리해 볼께요.



특별한 고릴라.

그는 손짓말을 할 수 있어 필요한 것이 있으면

손짓말로 말했기에 부족함이 없어보였죠.



하지만 고릴라는 슬펐어요.

친구가 없었기때문이죠.

그래서 동물원 사람들은 아이디어를 내어

'예쁜이라는 작은 고양이를 줍니다.



고릴라와 예쁜이는 마음이 통했는지

모든것을 함께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영화를 보고있던 고릴라가

갑자기 화를 내며 텔레비젼을 부셔 버립니다.

동물원 사람들이 놀라 뛰어오고..

누군가가 묻습니다.



"누가 텔레비젼을 부수었지?"

"아무래도 예쁜이를 데려가야겠어."



서로를 말없이 바라보던 고릴라와 예쁜이..

그때, 예쁜이가 손짓말을 합니다.


"내가 그랬어요! 텔레비전을 부순 건 바로 나예요!"


모두들 웃음을 터뜨렸어요.


그 후로 고릴라와 예쁜이는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답니다.

.

.

.

.

.

고릴라의 손바닥안에 쏙 들어갈만큼 작은 예쁜이가

텔레비젼을 부셨을리 만무하죠?

그럼에도 "텔레비젼은 내가 부셨어요!" 라고 손짓말하는 예쁜이.

친구를 위하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집니다.


이런 깊은 뜻을 채 알지도 못하겠지만..

아이들은 이 책을 너무나 좋아합니다.

8년을 읽어온 첫째도 아직까지도 좋아하고 있고,

글을 아직 모르는 셋째도 이책을 좋아하는 것을 보면

친구를 생각하는 예쁜이의 마음이 전달이 되는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읽어주기 좋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

앤서니브라운책은 대체적으로 

(친구,가족,물건등) 존재에 대한 중요함과

우정,사랑,존중등의 감정에 대한 충실함이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글 속엔 물론이고, 그림속에서도 표정이 읽힐만큼 속직하게요..



특히, 앤서니브라운책은 그림으로 유희를 즐기고자 하는 의도가

다분합니다. 명작속에 숨은그림을 넣어놓는다던가 

강조하고 싶은 그림속의 주인공을 특별하게 표현한다던가..

그림만봐도, 아름다운 글만봐도 아이들의 창의력이 퐁퐁 생겨나고

섬세함으로 관찰력이 생기것같이 재밌고 호기심이 생깁니다.

앤서니브라운책은 아이들에게 더없이 좋은 책들이죠.


전 이렇게..유아전집을 사서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좋아하는 작가의 책을 골라 보던가

작품성이 좋은 책을 낱권으로 구입해 보는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유아전집은 내용이 편중되는 경향이 있기때문이죠.

실제, 골고루 오감을 자극해주고 인성이나 감성을 키워주기엔 이렇게 낱권으로

좋은책만 골라 읽혀주는 것이 효과가 더 좋아요.  아이가 특정분야의 책을

유독 좋아한다면, 그때 관련된 전집을 사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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