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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고..매번 아이들이 만들기,그리기 한 사진들을 놓치네요..

아이가 셋이다 보니 제 할일 하기 바쁘고, 공부할때가 아니면 

아이들은 또 아이들끼리 놀다보니..^^;;


지난 토요일에 할머니,할아버지께서 놀러오셔서 식사하시고 아이들 옷 몇 벌과 

아이폼클레이를 사주시고 가셨어요. 

전 식사후 집으로 돌아와 시부모님과 커피한잔을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었고

아이들은 아이폼을 주물럭주물럭 거리며 머리를 맡대고 놀길래 

신경을 안쓰고 있었죠.

작년 겨울방학즈음부터 세 녀석이 저리 놀고 있으면 너무나 편하고 좋더라구요.

싸움만 하지 않는다면요..ㅎ

계획적으로 노는 모습들도 제법입니다. 블럭놀이를 하거나 보드게임을 하거나 만들기,그리기를

할때도 허투로 놀지않고, 심지어 옥상에 올라가 놀때도 어떤때는 돗자리를 펴고

직접 간식과 음료를 멋드러지게 한 상 준비하여 그리기를 하거나 역할놀이를 합니다.

분명 아직 어린 녀석들이라 음료를 쏟고, 미술도구들을 그대로 내버려둔채로

학원으로 줄행랑을 칠 때도 있지만, 한층 자란듯한 녀석들의 놀이모습에

감격에 겨울때가 많네요. 

막내가 태어났을때 아이들의 나이가 4살,3살,1살..ㅠㅠ

다 어린 아이들이어서 너무 힘들어 운적도 많았는데..

지금은 8살,7살,5살...이젠 다 말도 잘 알아듣는 나이니 해야할 일 있으면 세녀석이 모두 함께

움직일 수 있어 좋고, 선생님같은 첫째딸을 주축으로 세녀석이 함께 놀다보니 

둘째,셋째는 특별한 가르침없이도 절로 크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랍니다.


ㅎㅎ내용이 삼천포로 빠졌...ㅠ  암튼! 

아이들 셋이 모여 아이폼클레이로 만들기를 하더라구요.

그냥 각자..열쇠고리나 머리핀에 꾸미는 작은 모양들을요..

(아이클레이안에 열쇠고리,머리핀등이 들어 있더라구요)

얼핏 보아하니 큰아이는 햄버거, 둘째는 사과나무, 셋째는 공(ㅋㅋ)

잠깐 눈길을 주다 이야기에 푹 빠져 관심을 안가졌죠.


시부모님이 가신후 저녁되어서야 테이블위에 놓여진 만들기 작품이 보입니다.

셋이 함께 만든거래요.

과일나무였어요. 사과나무인줄 알았는데..아니래요. 과일나무래요.

자세히 보니 다른 과일이..ㅎㅎ


A4용지 위에다 소박하게 꾸민 모습인데요. 왠지 그럴싸해보이는..ㅎ

나무와 나뭇잎에 색이 다른 이유는 명암을 넣은거예요.

요즘 미술학원에서 명암넣어 그리기를 하는데 곧잘 이 기법을 써먹더라구요.


▲ 둥지에 새도 만들고


▲ 딸기도 만들어 놓고


▲ 사과도 만들어 넣었어요.


▲ 큰 과일나무 옆에서 자라고 있는 어린 과일나무

▲ 과일들 사이로 '도깨비 방망이'처럼 생긴 저 덩어리들은

5살 막둥이가...ㅎ


해도 만들고, 구름도 만들고...세 녀석이 합심해서 만들었는데

꽤나 그럴싸 하지요? ㅎㅎ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그리기,만들기를 하더라도 즐거운 미술생각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미술학원에 다니면서 어려운 과정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그 즐거움이 좀 줄어든듯도 하지만..

집에서는 부담감없이 자유롭게 놀이식으로 하다보니 그야말로 즐거운 미술생각이지요^^


늘 미술놀이를 하고나면 뒷정리도 잘 안되고 엉망으로 만들어놔서

미술재료 사주기를 꺼려했었는데..

요즘엔 놀고난후 뒷정리도 제법 잘 하고, 작품성도 있어보이고

셋이서 잘 노니 이제 자주 사줘야겠어요. 이제 많이 컸다는 말이겠지요.

아..아이들이 어릴땐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막상 아이들이 이렇게 빨리 커가니 아쉽기까지 합니다.

기특한 녀석들...잘 자라줘서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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