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오만과 여자의 편견
영화보다 책으로 먼저 접했던 소설. 우습게도 변의를 느낄때마다 늘 버릇처럼 손에 들고 화장실로 향하게 했던 소설이며 곧 다리에 쥐가 나서야 일어나게 한, 읽어도 읽어도 새로운 느낌을 갖게 한 소설이었다. 그때문에 그런지 처음엔 평이 좋았던 영화는 솔직히 약간의 허전함을 느끼게 했다. 하지만, 영화도 수차례 보고 나니 영화만의 매력이..까악~!ㅋ 너무나도 감미로운 선율이 영화의 시작을 알리고, 미묘한 감정까지도 표현을 잘한 배우들덕에 영화도 소장하고 싶은, 1순위가 되어버렸다. 여자의 편견과 남자의 오만이 오묘하게 섞여 대책없이 꼬인 실타래 같다가 어느순간,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아진 스파게티처럼 사르르 풀리는 오해들.. 그러면서 뒤늦게 깨닫는 사랑.. 그들의 사랑이 불꽃같은 사랑보다 더 짜릿한 사랑임을 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