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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 '섬집아기' 다들 아실테죠.

왠지 구슬프면서도 잔잔한 감동이 밀려오는 동요 '섬집 아기'책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바로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입니다.

저도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째딸의 준비물인 독서목록중 

나이기도 해서 읽어보았는데요.

동요와는 또다른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어 울컥하는 마음까지 들더라구요.

큰딸은 학교 다녀와서 새책이 보이니 바로 앉아 읽던데..

흠..별 감동이 없었던 걸까요? 책을 다 읽고 아무렇지도 않게 덮고

다른책을 꺼내 읽네요. 아고..재미없는 녀석..ㅎ


전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련하고 슬프면서 아름다운 내용이라 

너무 좋았어요.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필독서로 읽혀도 좋을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 가면'

책 내용을 조금 옮겨 보았습니다.

책 표지에서도 느껴지시지요.

어린 꼬마가 강아지를 친구삼아 놀고 바다를 바라보면

엄마를 기다리는 모습..

물때가 되어 굴따러 가야하는 엄마..

모자를 챙겨쓰며 엄마를 따라가고픈 아이..

아이를 위로하듯 아이손을 핥아주는 강아지..

읽으면서 엄마에게..아이에게..감정이입이 되어 이때부터 마음이 아리고 짠해져왔습니다.

아이는 강아지와 혹은 고양이와 벗이되어 놀고,

때론 소라 껍데기 소리를 들으며

파도소리를 자장가 삼아 스르륵 잠이 듭니다.

손베게를 하고 잠든 모습이..하..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가면' 이책이 아이들에게 좋은 점은

감성적이고 아련한 모자간의 사랑도 있지만

깨록 깨록, 손지붕처럼 의태어는 물론, 아름다운 우리말을 잘 표현해줬다는 것이예요.

굴바구니가 반밖에 차지 않았지만, 아이가 걱정되어 서둘러 

집으로 향합니다. 


평상에 누워 바다소리를 자장가 삼아 자고 있는 아이를 바라보는 엄마.

혼자있을 아이를 생각하며 서둘러 발길을 재촉했던 엄마는

자신의 이마에 흐르는 땀은 아랑곳하지도 않지요.

이게 자식을 향한 엄마의 마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도 곁에 고양이와 강아지가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토닥토닥..따뜻한 아이를 품에 안고 있으면 아이도 엄마도 행복하지요.

바닷바람을 맞으며 엄마품에 안겨, 아이는 기분좋게 단잠을 자고 있네요.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가면' 너무 아름답고 감동적인 내용이지요.

왠지 '섬집아기' 시와 동요를 듣고 난듯한 아련함마저 드네요.

어쩜..이리도 글과 그림이 매치가 잘 되는지..ㅠ


아이들이 잠들기 전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가면'을 읽어주었습니다.

전 또다시 먹먹해져서..

잠든 아이들을 지긋이 바라보았네요.

초등학생 자녀를 두신분들이 있다면 '엄마가 섬 그늘에 굴 따러가면'

꼭 읽어보세요. 강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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